여행 갈 때마다 항상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팁을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각 나라별로 팁 문화에 차이가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대략 영수증의 총 금액의 10% 정도를 팁으로 지불하는게 관례로 알려 있죠.
그런데 영국에서는 어떨까요?
웨이터가 있는 식당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팁을 지불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꼭 내야 하는 것은 아닌데요, 영국에서는 한 웨이터가 한 테이블을 전담하여 테이블서비스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고에 대한 보답의 표시로, 예의상 팁을 얹어서 계산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새 현금으로 밥값 내는 사람 거의 없죠.
그럼 카드로 팁을 어떻게 내냐고요?
계산서를 달라고 하면, 총 금액을 확인한 후, 총 금액에 본인이 내고 싶은 팁 액수 만큼 더 붙인 금액 만큼 계산해달라고 웨이터에게 요청하면 됩니다.
만약 46파운드가 나왔다고 칩니다.
4파운드 정도 팁으로 보태서 50파운드 내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4파운드는 팁이에요' 라고 말하지 말고 '50파운드 계산해주세요' 라고 말하여 4파운드의 팁을 내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우아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점원은 '땡큐' 라고 대답하며 카드 계산기에 50파운드를 입력해서 계산해 줄 것입니다!
얼마나 내야 하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고, 사람마다 다양한데요, 저는 보통 반올림하여 끝이 0으로 끝나게하는 편입니다. 특히 비싼 레스토랑에서는 좀 더 관대하게 팁을 내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테이블 서비스 거의 없이 가벼운 식사를 하는 식당에서는 팁은 굳이 내지 않습니다.
한국인이나 동양인에게만 서비스차지를 붙인 영수증을 준다는 인종차별 스토리도 있는데, (물론 정말 그런 인종차별적 웨이터도 매우 소수 있겠습니다만) 본인이 동양인이어서 서비스차지를 붙여서 영수증을 내 온 것이라는 주장은 검증이 된 것인지 궁금하네요. 다른 테이블 영수증에는 서비스차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리도 없었을텐데요.
이렇게 임의로 서비스차지를 미리 붙여서 나온 영수증을 주는 식당의 경우, 동양인이나 여행자들에게만 차별적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식당 내 모든 고객에게 똑같이 하는 형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한번 강조하지만 인터넷에 알려진 영국의 인종차별은 과장된 면이 큽니다.)
영수증에 붙어있는 optional service charge 는 말그대로 '옵셔널'인 만큼 빼달라고 하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입니다. 보통 12.5%가 붙는데요, 그러면 서비스차지를 내야하냐 말아야하나?!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테이블 서비스에 특별히 문제가 없었다면 말 없이 지불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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