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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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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딩턴 2022. 1. 2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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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 오해 

 

1. 나는 해외 취업이 목표야..! 외국계기업에 들어가서 해외 본사나 지사로 해외 취업해야지!?

외국계기업에서 일한다고 하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럼 나중에 원하면 해외 본사로도 파견될 수 있는거야?'

대답하자면, 아쉽게도 그럴 가능성은 적습니다. 직원 교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경우 다른 국가 직원들을 파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그런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요, 한국지사가 속한 아시아태평양(APAC) region의 오피스가 싱가폴에 있는 경우가 많아, 싱가폴로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매니저 이상 직급에서나 아주 가끔 보입니다. 정말로 해외 본사로 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 그 나라에서 취업하거나 유학하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한국 지사 소속으로 해외 본사에서 장기간 일하는 것은 세금 문제가 엮여 있기 때문에, 만약 해외 본사로 이동한다고 해도, 결국 한국 지사에서 퇴사하고 해외 본사에 재취업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2. 영어 회화 원어민 수준으로 잘해야 외국계 기업에 들어갈 수 있나요? Feat. 토익점수 900 넘어야 하나요?

제 대답은요.... 예니요!

직무바이직무, 회사바이회사!

무슨 직무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외국계기업에서 국내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경우 매니저급이 아닌 이상 윗선의 외국인 보스한테 보고할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외국계기업에 막상 들어가보면, 영어를 정말 원어민급으로 구사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에 장기간 살다 온 사람이 아닌 이상, 대부분 비슷한 수준에서 한국어 악센트가 묻어 있는 영어를 구사합니다. 영어로 미팅을 많이 하는 직무의 경우 꽤 유창한 사람이 많으나 정말 '원어민급'이다 하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그러면 어느정도 수준으로 영어를 해야 하냐! 

영어 점수는 필요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실제 업무 상황에서 영어로 된 문서 읽기와 시스템 사용에 문제가 없고, 영어로 이메일과 문서작성 능력이 있고, 해외 본사나 지사랑 미팅을 하는 직무인 경우 영어로 미팅하는 경우 대충 잘 알아듣고, 완벽하지 않은 영어라도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는 정도면 됩니다. (그런데 이 정도도 사회에서는 '영어 엄청 잘한다'고 칭찬받죠;;)

결론: 회화는 외국인이랑 직접 일을 많이 하거나 미팅이 잦은 경우가 아니라면 별로 중요하지 않고, 외국계기업의 경우 시스템이나 문서가 영어로 되어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읽기 능력과 이메일 작성 능력이 더더욱 중요하겠습니다!

 

3. 나는 독일어를 전공했으니 독일 회사에서 일해야지!! - 제2외국어를 많이 쓰나요?

아니요.

영어만 잘하면 됩니다

그 외국인 본사 사람들도 한국지사에 연락할 때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할 것입니다. 

 

3. 외국계기업은 연봉을 많이 준다!?

아니요... (주륵)

물론 사바사 직바직(직급) 업바업(업무) 입니다.

외국계기업의 국내 지사 규모는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규모로 회사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회사 규모가 연봉이랑 꼭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그렇다구요. 월드 대기업이라고 해도 한국지사는 법인 규모만 보면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현실입니다. 

 

4. 워라밸이 좋다?

외국계기업도 한국지사는 결국 한국인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입니다. 

그래도 국내사에 비해서는 외국계기업이 조금더 오픈마인드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경향이 높고, 소위말하는 '꼰대' 비율이 조금더 적을 가능성이 큰데요, 그래도 일이 많으면 늦게까지 일하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일이 없는데 야근을 하는 경우는 본인이 정말 불행하게도 꼰대 매니저를 만나는 것이 아닌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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